‘대학생 비즈니스 스쿨’ 공모전이 최근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으로 열린다.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공모전은 일반적인 공모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제안서 심사와 합숙, 아이디어, 심화, 공개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본선과 결선을 거치며 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광고와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방식의 공모전인 셈이다.
공모전의 주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4년제 국내외 대학생들이 4인 이상 6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인쇄 광고물 제작을 최종 목표로 기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 접수는 1월 27일까지다. 대상 한 팀에게는 해외 스포츠 마케팅 현장 체험 기회와 장학금 500만원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게는 각각 4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제안서 심사에서 선발된 본선 진출팀 20팀은 2월 9일부터 2박 3일간 합숙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에 참여하게 된다. 첫날과 다음날 오전에는 집중적으로 마케팅, 브랜드, 광고, 글로벌 비지니스와 관련된 전문가 강연을 듣는다. 강연을 통해 얻은 지식과 영감을 활용해 제안서를 수정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공모전 이름이 ‘비즈니스 스쿨’인 이유는 단순 경쟁이 아닌 실무 교육을 많이 반영했기 때문이다.
강연이 끝나면 각 팀은 멘토들의 지도 아래 제안서를 한층 더 발전시켜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결선 진출을 다툰다. 심사는 업계 전문가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맡는다. 20개 팀은 다른 팀이 지켜보는 보는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바로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이어진다. 결선에 진출한 6팀은 광고 제작 감독, 광고 디자이너로 구성된 멘토 그룹과 4일간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결선 때는 합숙을 하지 않는다. 각 팀은 기획안을 현실화시키고 이를 적용한 인쇄 광고물을 작성해 심사위원과 다른 팀의 평가를 받는다. 합산된 평가 점수로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출한 기획안을 채점해 순위를 가리는 단순한 아이디어 경합이 아닌 합숙, 멘토링까지 가미된 대학생 공모전은 드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두산인프라코어 페이스북 (www.facebook.com/DSinfracoreYP)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