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6월 4일 서울 한성은행 집회소에서 자본금 50만원의 조선기계제작소 (HD현대인프라코어 전신)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공장은 인천 만석정(현, 화수동) 부지에 설립됐고, 본사는 서울이었습니다. 조선기계제작소는 한국 최초의 대단위 기계공장이었으며, 근대 기계산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설립 초기에 회사는 제강, 주조, 단조, 제관 등 소재 가공과 함께 금광개발에 필요한 광산용 기계 제작을 하였는데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로 군 수요에 따라 선박엔진, 잠수함 등 군수물자를 생산했습니다.
1960년대에 설계실 직원들은 5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습니다. 기계와 장비들은 이들의 손으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눈부신 흰색 제도지를 펴면 그 곳에 그들의 젊은 꿈도 활짝 나래를 펴던 시절. ‘기계설계도편람’과 ‘산업기계설계도집’이 유일한 교과서였던 그들은 광산기계, 건설기계, 운반기계를 척척 그려냈습니다.
1960년대에 여러 선진사들과 기술제휴로 선박 디젤엔진, 철도차량, 지게차 등을 생산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양산 기계제품 생산과 국산화 확대를 통해 대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1975년 연간 생산능력 60,000대 규모(당시 동양최대)의 디젤엔진 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1976년 지게차 생산라인 구축, 1977년 굴착기 공장 건설, 1978년 선박용 디젤엔진 공장 준공 등 산업기계 부문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 종합기계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1980s - 1990s | Technology Development and Global Entry
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1980년대 초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세계경기가 불황에 직면했으나, TQC 품질운동, A/S 체제 확대, 연구소 조직 확대, 기술개발 및 생산기종 다양화 등의 노력을 통해 불황을 극복했습니다. 특히, 독자 기술로 SOLAR 굴착기와 STORM 엔진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1990년대에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을 확대했습니다.
2023년 HD현대인프라코어로 새롭게 태어난 회사의 사명에는 글로벌 인프라 지원사업의 핵심(Core)이 되자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글로벌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군산 건설기계 공장 준공, 인천 소형 디젤엔진 공장 준공, 글로벌 R&D센터 준공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해 활발하게 사업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스마트 솔루션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가치 제공 극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인프라 솔루션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