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김용성 사장, “해외 계열사 실적 양호”
- DII 10억 달러 유상증자 관련 서신 통해 밝혀
- 추가 증자설은 일부 오해에서 비롯…”추가 유상증자 없다”
두산인프라코어 김용성 사장은 1일,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재무약정 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향후 DII의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고 DII의 향후 실적은 침체된 건설장비 시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용성 사장의 이번 서신은 29일 기업설명회에 이어진 것으로 지난 28일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계열사인 DII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서신에는 ▲재무약정에 대한 설명 ▲증자 10억 달러의 배경 및 추진 이유 ▲DII 올 실적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다.
특히 김용성 사장은 재무약정 부문에 대해 “Debt To EBITDA 7배 이하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EBITDA 부족분의 7배에 해당하는 차입금을 계속 상환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한 EBITDA를 재무적인 방법으로 모회사가 현금을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유상증자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10억 달러에 대해서도 지난해 DII 설립시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대비 모회사의 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DII에 LBO Loan을 과다하게 계상했으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 상황에서 이 자금으로 그 차입금을 감축시킴으로써 DII는 경쟁력 강화를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통해 지분법 이익을 올리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DII는 올해 목표를 침체된 건설경기시장을 고려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0.4% 줄어든 2,939백 달러를, EBITDA는 310백만 달러로 잡았다. 이는 과거 경기하강 시 밥캣의 이익률이 3~5% 정도 감소하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DII는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II는 ‘09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되겠지만 시너지 창출효과 및 구조조정에 의한 비용감축 등으로 매출은 3,076백만 달러, EBITDA는 370백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매출 4,978백만 달러, EBITDA는 835백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용성 사장은 “DII가 인수초기이고 특히 현재 27개국에 50개 이상의 개별 사업체를 가져 빠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조속히 시스템을 정비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