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사단법인 한국국제경영학회가 경영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한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CEO 대상'을 수상했다.
박용만 부회장은 19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07 글로벌 CEO상 시상 및 기업사례발표회'에서 최근 미국의 건설장비 업체인 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를 49억 달러에 인수해 국내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해외기업 인수기록을 세우고 이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 글로벌 CEO 대상을 수상했다.
박용만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지난 7월말 인수에 성공한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은 미국, 유럽 등지에 2,700여개의 딜러망과 16개의 생산공장을 갖추고 2006년에 26억 달러의 매출과 3.7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세계적 기업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중대형 건설중장비 사업 이외에 컴팩트 건설중장비 사업을 보완함으로써 세계 7위의 건설중장비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박용만 부회장은 또 지난 2001년 한국중공업(現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現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기존 소비재 사업중심의 두산그룹을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도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기업사례발표회에서 박용만 부회장은 "전 세계의 경제 판도를 보면 중국 및 인도, 중동, 동유럽의 '개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두산에 있어 이제 전 세계는 기회의 땅이며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스피드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경영학회는 대학교수, 전문 연구원 등 6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경영학분야 최고 학술단체로 2002년부터 기업의 세계화 정도, 성과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측정, 매년 글로벌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대표에게 글로벌 CEO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끝]